스타필드 고양점 전풍호텔 경양식당
스타필드 고양점 지하 1층 PK Kitchen에 있는 진풍호텔 경양식당에 다녀왔다.

스타필드에 입점한지 1년이 넘은 곳이고 이마트 트레이더스와 스타필드를 오가는 길목에 위치하고 있어 이마트 트레이더스를 갈 때 항상 눈길을 끌던 곳이지만 가족들이 3층 EATOPIA에서 식사하는 것을 선호해 갈 기회가 없어 늘 아쉬움이 있었고, 특별히(?) 따로 식사를 해도 된다는 와이프의 말에 힘입어 드디어 다녀오게 되었다.
검색을 해보니 왕십리가 본점인 곳이고 메뉴 구성이 본점과 스타필드 고양점과 상이하다. 내가 이 곳에서 기대했던 것은 90년대 경양식 집에서 먹었던 돈까스를 먹어보기 위함이었지만 메뉴에 돈까스가 없다. 아놔!
(이 것 때문에 다른 데서 식사를 할지 3분간 서서 고민을 했고, 집에와서 검색을 해보니 본점은 메뉴에 등심 돈까스가 있다.)

이번에 안 먹어보면 당분간 먹기 힘들 거란 생각에 내가 기대한 돈까스와 가장 비슷하게 생긴(?) 치킨난반을 주문했다.
받고 나서 가장 놀란건 메뉴판의 이미지와 실제 음식과 비주얼이 너무 틀린 점이었다. 메뉴판에는 조그마한 두 덩어리로 구성이 되어 있으나 엄청 큰 한덩어리의 치킨난반이 나왔고 "양이 적으면 어떡하지?"란 고민을 했던 내가 바보스러웠고 첫 인상이(음식의 비주얼)이 일단 만족스러웠다.ㅎㅎ

닭다리 살로 만들었기 때문에 고기는 부드러웠고 육즙도 살아있었고, 개인적으로 한 가지 아쉬웠던 점은 두깨가 두껍기 때문에 소스의 맛이 고기 근처나 고기 내부로 침투하지 못하는 느낌이 든다. 튀김 옷 위에 뿌려진 소스의 양도 살짝 적지 않았나 싶다.
맛있게 먹었지만 양이 많아 다 먹을 수가 없어 20%는 남기고 온 거 같다. 다음엔 파스타를 먹어볼 생각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