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우스 오브 다이너마이트 후기
최근 영화 하우스 오브 다이너마이트를 추천받아 주말을 이용해 처음부터 끝까지 보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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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전 종료 후 핵무기 감축 시대는 저물었다는 글과 함께 긴장감 있는 음악으로 시작하는 이 영화는, 누군가가 미국을 향해 발사한 미사일이 미국 본토를 19분 후 타격 예정인 상황에서 벌어지는 일들을 주제로 하고 있으며 미사일이 핵을 포함하고 있는지, 미사일이 떨어진 이후 어떻게 되었는지에 대해서는 다루지 않는다.
흥미 있었던 점은 서로 공유하는 동일한 상황을 여러 관점에서 바라본다는 것이다.
- Inclination is flattening : 백악관 상황실, 49 미사일 방어 대대 관점
- Hitting a bullet with a bullet : 전략사령부 장군, 국가안보 부보좌관 관점
- A house filled with dynamite : 대통령, 국방부 장관 관점
평생 한 번 있을까 말까 한 예외적인 상황을 맞이한 엘리트들이 긴장하고 허둥대며 19분을 허무하게 소비하는 모습, 설마 미사일이 미국 본토에 떨어 지겠어?란 생각으로 사건의 심각성을 인지하지 못하고 어젯밤에 야구 봤냐고 묻는 전략사령부 장군, 요격에 실패해 망연자실한 채 휴대폰 반입 금지구역에 휴대폰을 반입해 가족과 연락하는 장면 등 저런 상황이 발생했을 때 실제로 있을법한 장면들이 특이 인상적이었다.
실제 닥칠만한 일을 중점적으로 대비했기 때문에 (요격에 실패해 미사일이 실제 떨어지는) 이번 일에 대해서는 대비가 미흡했다는 대사, 상당한 시간과 전문성을 투입한 대응 옵션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정확한 Fact가 없고 사람의 판단이 필요한 영역에서 결정을 내리기 어려워함으로써 망설임으로 시간을 지체하는 모습 등 모의 훈련과 정교한 위험 대응 절차 수립의 중요성을 절실히 느낄 수 있게 한 영화였다.
영화 제목 하우스 오브 다이너마이트는 사람들이 늘 폭팔할 수 있는 다이너마이트로 가득 찬 집 안에 계속 산다는 의미다.
(집 안에서 누군가를 죽이기 위해 폭탄을 만들어두고 그 폭탄 들이 언젠가는 터질 기세인데 그 집안에서 계속 사는 모습을 나타냄)
미국의 최고통수권자인 대통령이 최종 결정을 내려야 하는 상황에서 그 자리의 무게감을 느낄 수 있었다.

오랜만에 본 지루함 없이 볼 수 있는 영화이자 지인들에게 추천할 수 있는 영화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