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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모&낙서장

CISA 갱신 & 잡담

퇴근 후 집에와보니 인상적인 우편물이 하나 와있었다.

 
11년간 매년 12월에 갱신해오던 CISA 자격증의 유지비를 결제하지 않았더니 "We Miss You."라는 메시지와 함께 Reactivate가 가능하다는 내용이었다.
 
여러 사람들이 과연 유지비를 매년 내는 게 가치가 있는 것인지에 대한 의문을 품고 있는 것으로 안다. 나 또한 아무 생각 없이 유지비를 결제한 게 5년, 고민 끝에 어딘가는 필요할 수도 있으니 유지하자는 생각으로 결제한 게 6년이었으나 곰곰이 생각해 보면 내게 도움을 준 적이 없었던 것을 잘 알고 있기에, 유지비가 필요한 다른 자격증만 해도 벅찬 느낌이 들어 작년부터는 유지비를 결제하지 않기로 했다. 막상 유지하지 않으니 그간 왜 무의미한 걱정을 매년 해왔는지에 대한 후회도 들고 후련한 느낌이다. 유지비 85$는 적지 않은 돈이다. 85(유지비) x 11(유지기간) x 1462(환율) = 1,366,970원...
 
2000년대 말, 2010년대 초만 해도 잡코리아/사람인에서 정보보호 구인광고를 잘 검색하려면 'cissp'이나 'cisa'를 검색하면 된다는 얘기가 있었다. 그만큼 관련 자격증이 많지 않기도 했고, 우대사항에 포함이 된 경우도 많았었다. 하지만 요새는 분명히 그때와 다르고 cisa가 없음으로 인해 내가 해야 할 일이나 하고 싶은 일에 지장이 생기는 일은 없다고 생각한다.
 
집에 AWS를 주제로 한 책이 6권 있다. 최근에 특정 내용을 찾아봐야 할 일이 생겨 6권을 책상 위에 한데 모아 쌓아놓은 적이 있었는데 그 책들을 본 와이프가 저 책값 들로 차라리 아마존 주식을 사지 그랬냐는 얘기를 한 적이 있다. 어떻게 보면 그게 더 이익일 수도 있었겠단 생각도 들었고 AWS 관련 내용은 인터넷을 검색해서 찾아봐도 대부분은 알 수 있었기 때문에, 그간 "불필요하고 무의미한 곳들에 지출을 해오고 있진 않았는가?"란 괜한 반성을 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