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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모&낙서장

여의도 오리배

아이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시켜주고자, 얼마 전에 여의도 한강공원에 방문해 오리배를 타고 왔다.(왜 나는 여의도 한강공원 보다는 한강 고수부지란 단어가 더 먼저 떠오르는 것인가..)

 

차를 끌고 여의도에 가는 분들에게 가장 중요한 정보는 차를 제1주차장에 주차해야 오리배를 빠르고 편리하게 탈 수 있다는 것이다.

 

나처럼 처음 온 분들은 파라다이스라는 글씨가 쓰여 있는 풍차 모양 구조물을 찾아가는 게 가장 현명한 방법이고, 오리배 타는 곳은 파라다이스 풍차 옆(아래 이미지 내 화살표)으로 들어가야 보인다. 

 

오리배는 전동식과 수동(페달을 밟아야 움직임)식 두 가지 종류가 있고 당연히 전동식의 대여요금이 더 비싸다. 혼자 간 게 아니라면 가정의 평화를 위해 전동식을 대여해야 후회하지 않는다.

 

나처럼, 밟으면 빠르게 앞으로 나가는 모터보트를 상상한 사람은 없길 바란다. 페달을 밟아도 속도는 빠르지 않고 물살을 마주보며 앞으로 나아간다면 물살에 떠밀려 역주행을 하는 경험을 하게 될 정도로 오리배가 힘이 없다.

 

한강 다리를 터치하고 돌아온다거나 강의 북쪽을 찍고 다시 오겠다는 등의 상상은 불가능한 현실이다. 밧줄로 오리배가 멀리 나갈 수 없도록 경계가 처져있어 아주 제한된 공간을 오갈 수밖에 없다.

 

대략 출발지로부터 이정도 거리가 최대로 갈 수 있는 위치라고 보면 된다.

 

부모들에게 중요한 건 자신의 생각이나 평가가 아닌 아이들의 반응이다. 처음 탄 오리배에 신나하는 두 녀석을 보며 여의도에 오길 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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