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모&낙서장

남양주 별내 비루개

화창한 어느 오후 목향원을 오면 꼭 함께 들리는 비루개에 다녀왔다. 비루개는 다소 높은 곳에 위치해 있어 맑은 날에 방문해 주변을 살펴보면 시력이 좋아지는 느낌마저 들 정도로 아름다운 뷰를 가진 곳이다. 비루개는 코로나 시기에 사람이 북적거리지 않으면서 자연 경관이 좋은 곳을 찾다 우연히 방문하게 된 곳으로 가족 모두의 최애 카페다.

 

주차 공간은 매우 넓어 만차인 적을 본 적이 없으며, 카페 외부 공간도 널직널직해 서울에서 느낄 수 없는 마음의 여유를 가질 수 있는 곳이라 생각한다.

 

 

작년부터 생긴 조그마한 웅덩이에는 도시에서는 볼 수 없는 올챙이가 엄청 많이 서식 중이다.

 

 

나를 포함한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는, 이곳의 유일한 단점은 커피가 맛이 없다는 것이다. 의도적인 건지 사장님은 모르시는 건지.. 아무튼 커피인지 커피향 물인지 헷갈릴 정도다.

 

이것은 물웅덩이와 함께 작년 즈음 부터 생긴, 어린이들로부터 폭발적인 반응을 얻고 있는 화로다. 카페에서 소시지, 마시멜로, 쥐포 등을 구매한 다음 구워 먹을 수 있게 마련한 장소인데 몇 개 구워 먹고 집에 돌아오면 탄 냄세가 진동해 입었던 옷을 무조건 세탁해야 함을 주의하자.

 

비루개는 실외뿐만 아니라 실내도 근사하게 꾸며져 있는 곳이다. 다른 사람들에게 피해를 주기 싫어하는 내 성향상 실내 사진은 한 장만 조심스레 올려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