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시장 근방에 있는 중국집 동순각을 다녀왔다.
네이버지도
동순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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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탕수육을 정말 좋아한다. 그 이유는 짜장면과 탕수육이 내겐 특별한 음식이기 때문이다. 어렸을 적 짜장면은 먹기 힘든 음식이었고 집에 친구들이 놀러 오거나 시험을 잘 본 것처럼 좋은 일이 있을 때에만 먹을 수 있는, 집밥 외에는 가장 맛있는 음식이었다. 탕수육은 집에 귀한 손님이 오는 경우 외에는 거의 시킨 적이 없었고 1년에 먹은 적이 별로 없었던 것으로 기억이 난다. 귀한 음식이었던 추억과 먹고 싶었던 마음이 복합적으로 작용해서인지 여전히 내가 가장 좋아하는 음식은 탕수육이다.
서울에 탕수육이 맛있는 중국집은 많이 있지만 동순각만의 매력은 어렸을적 먹었던 탕수육의 맛과 가장 비슷한 느낌이 나는 옛날 탕수육 맛집이기 때문이다. (케첩베이스 느낌의 맛난 옛날 탕수육이라고 할까..)
외관부터 옛날 탕수육 맛집의 느낌이 나지 않나?

나는 주로 저녁에 혼자 방문을 하는 편이고 가격대가 저렴함에도 사장님이 친절하시고 맛도 있는 맛집이다. (메뉴판에는 없으나 탕수육은 소, 중, 대로 구분해서 주문이 가능하고 메뉴판의 가격은 중을 기준으로 기재되어 있다.)

가게의 외관은 일반적인 중국집과 크게 다를 바 없지만, 요즘 식당에서는 쉽게 보기 힘든, 음식을 주방 밖으로 반출할 수 있는 작은 창이 가게의 역사를 말해주는듯하다.

오늘의 주인공인 탕수육 소. 탕수육 중을 시키면 군만두를 서비스로 주셔서 혼자서는 중을 다 못먹는다. 맛집 블로거가 되려는 의도는 아니라 내가 가본 곳 중에 기억에 남는 곳을 기록하고 있고, 동순각의 탕수육은 나처럼 탕수육에 대한 추억이 있는 사람이라면 절대 후회하지 않을 맛임을 보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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