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오래전 얘기지만 대학생일 때 난 이미 성인임에도 불구하고 성적표를 부모에게 전달하기 위해 우편으로 보내는 학교가 굉장히 맘에 안 들었던 기억이 난다. 우체부 아저씨를 계속 기다리고 있을 수는 없어 늘 내 성적표는 부모님에게 먼저 도달했고, 안 좋은 성적에 혼이 났던 추억과 등록금을 내주심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갖지 못했던 철없던 그 시절을 반성해 본다. 환경보호가 아닌 개인정보보호를 위해 성적표 우편 발송을 중지한다는 조선대학교의 공지사항이 20년도 더 된 그 시절을 회고할 수 있게 해주었고, 잠시나마 개인정보보호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 정말 변하고 있음을 다시 한번 느끼게 하는 순간이었다. https://www4.chosun.ac.kr/acguide/9326/subview.do?enc=Zm5jdDF..